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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광주/전남]남도 천일염 세계 명품 도전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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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천일염을 세계 명품으로….’

최근 법이 개정돼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받게 되자 전남도가 천일염 산업화에 나섰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 같은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소금박람회를 유치하고 천일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산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소금박람회 유치=전남도는 올해를 ‘천일염 산업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 국제소금박람회를 열기 위해 이탈리아 박람회 당국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국제소금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소금 생산업자들이 자국에서 생산된 소금과 가공제품 등을 전시하는 행사로 2007년 5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렸다.

내년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박람회를 열어 소금전시관을 운영하고 천일염 심포지엄을 여는 등 천일염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10년에 제4회 국제소금박람회를 열어 전남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2013년부터는 소금박물관, 갯벌생태전시관, 염전체험장을 갖춘 신안군 증도 염전 일대에서 매년 소금박람회를 열어 천일염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천일염 산업화=전남도는 2011년까지 1054억 원을 들여 천일염 생산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염전의 환경을 개선해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장판이나 타일 바닥 대신 토판(土版)에서 생산하는 전통방식을 되살려 고품질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방의료, 화장품, 미용산업과 연계해 천일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 인증제 도입, 공동 브랜드 개발로 상품성을 높이기로 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국내 유일의 천일염연구소를 갖춘 목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천일염에 대한 학술 연구활동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퓨리엔비텍에쓰와 100억 원 규모의 구운 소금 제조공장 건설 협약을 맺었다.

김병남 전남도 천일염 담당은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됨에 따라 기술 개발과 유통구조 등을 개선하면 연 1조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일염 상품화=천일염 연간 국내 생산량은 29만6000t으로 이 중 87%인 25만8000t을 전남지역 1000여 곳의 어민과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전남산 천일염은 고혈압 등의 주범인 염화나트륨의 순도(80∼86%)가 수입 소금보다 낮고 갯벌 염전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다.


사조해표는 최근 신안의 천일염을 이용해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을 출시했고 대상FNF는 이달 중 ‘신안의 보배’라는 브랜드로 500g과 1kg짜리 천일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샘표식품은 꽃소금 등 정제염을 사용해 만드는 식용소금을 천일염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CJ제일제당도 천일염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기사입력 2008-04-1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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