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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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기어다니던 꽃게 잡으러 다녔던 기억나세요?

갯벌엔 꽃게를 비롯해 조개, 꼬막, 바지락, 새우, 대하 낙지 등 너무나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생태계입니다.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야 할 갯벌 좀 더 알아볼까요?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

갯벌은 말 그대로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입니다.
갯벌은 파랑 에너지의 세기에 의해 바닥이 모래나 펄로 구성되기 때문에 퇴적상(堆積相)에 따라 모래갯벌, 펄갯벌, 모래와 펄이 다양한 비율로 섞인 혼합갯벌인 모래뻘갯벌 또는 펄모래갯벌 등으로 나뉩니다. 또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갯벌이 있고, 그 중간 형태를 띤것도 많습니다.

갯벌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한가요?

그렇습니다. 우리 나라 연안에서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다양한 유형의 갯벌을 볼 수 있습니다. 모래갯벌은 바닥이 주로 모래질로 형성된 갯벌로, 우리가 여름에 즐겨 찾는 모래사장이 대표적인 모래갯벌입니다. 해안의 모래갯벌은 그 폭이 서해안에 비하여 좁으나 남북으로 광범위하게 잘 발달하고 있으며, 서해안에서는 외해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도 등지나 인천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의 중상위 지역에서 모래갯벌을 볼 수 있습니다.

갯벌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펄갯벌은 모래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하이고, 펄 함량이 90% 이상에 달하는 갯벌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차가 크고 주변에 큰 강의 하구가 많은 서해안에서 많이 발달해 있는데, 강화도 주변 갯벌이 대표적입니다.

혼성 갯벌인 모래펄갯벌은 모래와 펄이 각각 90% 미만으로 섞여 있는 퇴적물로 구성된 것으로, 펄이 더 많으면 모래펄갯벌, 모래가 더 많으면 펄모래 갯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 장소에서는 한 종류의 갯벌만 볼 수 있나요?

지역에 따라서 또는 같은 지역이라도 위아래가 부분적으로 다를 수 있고, 주변 해안선의 형태에 따라 좌우측으로 모래와 펄의 비율이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혼성갯벌은 인천 송도 갯벌 중부 지역이나 남해안의 여러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 밖에 지형적 특징에 따라 구별되는 하구역 갯벌은 유입 하천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하구역 갯벌은 강물이 하구를 거쳐 바다에 이르는 동안 바닷물과 섞여, 독특한 환경을 이루어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