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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안내] 바실리 수민 <이율배반>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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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 아트 프로젝트 <소금 같은, 예술 Art like Salt>

2023 국제 작가 공모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율배반 Antinomy> 바실리 수민 Vasiliy Sumin

 

2023. 11. 17. ~ 2024. 2. 25.

소금박물관 기획전시실

 

작가의 말 Artist’s Statement

  이율배반(Antinomy)’ 전시는 핵() 위협을 받고 있는 세계에 대한 성찰이다.

 작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국의 작은 마을에서 작업하는 동안 외로움이 그의 동반자가 된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번역기를 통해 그와 의사소통하는 지역 가톨릭 신부이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그들 사이에 틈을 만들어낸다. 불안전한 이 틈은 상상의 여지와 함께, 무언가 중요한 것을 듣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남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글은 불확실성의 배출구로, 사회적 인간에 각인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은 핵과 언어가 충돌하는 불협화음 속에서 치유가 될 뿐만 아니라, 한 사건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연장하는 방법이 된다.

  1910년부터 1945년 사이 한국이 겪은 식민지화는 한국인의 집단적 기억에 상처를 남겼고, 이후 한국의 발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또한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일제는 폐망하고 한국은 일제로부터 해방되었다.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반응은 공포였고, 공포는 오늘날에도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냉전에 참여한 소련은 우라늄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비밀 도시를 세웠고, 전쟁 플루토늄을 분리하기 위해 많은 수의 여성을 모집했다. 핵물리학에 대한 무지와 빠듯한 데드라인은 여성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그들을 병과 죽음으로 내몰았다. 작가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는 그러한 도시 중 한 곳과 겹쳐있다.

  해방과 원폭으로부터 78년이 지난 지금, 작가는 히로시마에서 답을 찾고 있다.

 

 

전시기간  2023.11.17-2024.02.25

장      소  소금박물관 061-275-0829 (매주 수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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