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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프라이데이]볼거리가 알찬 소금 백과사전 <소금박물관>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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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새로운 세상이다. 볼거리는 좁은 공간에 비해 방대하다. 소금의 역사, 소금과 문화, 소금은 미네랄 등으로 구분한다. 여기에 태평염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수와 양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같다거나 소금이 폭약의 재료로 사용됐다는 사실도 이채롭다. 벽을 따라 수묵이 수놓아져 있는데 증도의 풍경이라고 한다.

큐레이터 박선미 씨는 “이런 소소한 여유가 박물관 곳곳에 스며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염전에 관한 아름다운 화면들이 펼쳐지는데 방식도 다채 롭고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다. 전국에서 유일한 소금 스크린이다. 태평염전의 손문선 사장이 건축학도 출신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전시물은 대부분 정적이지만 그럼에도 짜임새가 있어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소금의 역사
학습 공간이지만 에피소드 중심으로 구성돼 시선을 잡아둔다. 소금 때문에 유전을 발견하게 된 에피소드나 샐러리맨의 어원이 소금을 급여로 지급하던 데서 기인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흙에서 시작해 옹기, 타일, 고무로 변화하는 염전의 바닥이나 채염법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옛날 채염 기구도 전시한다.

소금과 문화
이스라엘, 멕시코, 이집트, 중국 등의 소금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다. 또한 고은, 류시화 시인의 소금에 관한 시도 잠깐의 여유를 선사한다. 고은 시인의 아버지가 소금 장수였다는 사실이 담긴 ‘성묘’라는 시가 인상적이다. 한쪽에는 소금 조각도 있다. 부산에 있는 모래조각가를 초빙해 만들었다는 작품이다.





소금은 미네랄 증도의 소금은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88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천장에서 끈을 이어내린 원소기호들이 이를 말해준다. 천일염의 치유력에 대한 기록도 남겨져 있다. 천일염의 효능을 취재한 방송 자료도 소금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갤러리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가장 처음 만나는 공간이다. 서너평 남짓이지만 벽에 걸린 작품은 알차다. 현재는 개관 기념으로 김준 교수의 ‘갯벌의 여인들’을 테마로한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추후에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2007.08.10 18:14 입력 / 2007.08.16 13:31 수정
줄리 taste_mf@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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